누군가를 소개받는 때나, 어쩌다 보면 이상형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상대가 읊은 이상형에 온갖 외모 얘기뿐이고 성격에 대한 얘기가 없다면 도망가라. 외모만 보는 사람이 이상형을 얘기하고 나면 보통 '그럼 성격은 하나도 안 봐?'하고 물어보게 된다. 상대의 반응은 '어, 예쁘기만 하면 돼' 또는 '외모가 내 취향인데 그거면 됐지'다.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느꼈지만, 진심으로 도망가라. 흔히 취업시장은 연애 시장과 비교된다. 서류를 통과하고, 인적성을 통과하고, n차 면접을 지나 단 한 곳 하고만 계약을 하게 되는 과정이 얼추 맞아떨어진다. 여담이지만, 연애고자라서인가 취업문턱을 참 오래 못 넘고는 했었다. 몇 차례의 통과를 하더라도 그 마지막까지 가지 못해서 말이다. 취업도 연애도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