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잡변 211

2025.04.16

1. 온갖 감정 오르락 내리락을 겪은 날의 #김씨잡변.2. 형체가 있는 모든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지. 좋아하는 컵을 깨먹은 오늘 흑흑. .3. 바쁘다는 이유를 대면 싫은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변명으로 많이 쓰여서 싫었구나!.4.- 올해도 연락왔었는데, 타임라인이 안 맞잖아! 아 진짜 왜들 그러는 거야..5. 마음을 열면 어떻게든 계속 새로운 경험을 할 게 생기더라. 신뢰자본이 무너진 사회는 너무 지치지만 그래도 살아가야지..6. 번호 없다고 혼났다. 아니 그치만 본인이 뭐 답장도 없고 바쁘시다 그러면서~ 저는 매번 명절이면 정리하는 걸요!.7.- 솔직히 제가 만회할만한 기회를 그렇게나 많이 줬는데!.8. 조금씩이라도 좋아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좋다. 나도 그러고 싶고..9. 그 분을 대체 어떻게 참으신 ..

#김씨잡변 2025.04.16

2025.03.30

1. 윤동주의 서시를 마음으로 읽는 날이 와버린 것 같아 어지러이 적어보는 #김씨잡변.2. 어릴 적의 나는 조금 더 마음을 쓰는 것에 에너지가 있었고, 덕분에 지금은 요령이 생겨 더 적은 노력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설명해도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 아, 힘들면 바로 안 한다구요~.3. 알고 싶어하면 알 수 있는 방법을 그렇게나 많이 뒀는데 그 정도도 안/못 챙기는 거면서🤦‍♀️ .4.- 너 날 잘 모르잖아.- 누나도 나 잘 모르잖아.- ? 당연하지 우리 뭐 제대로 얘기한 적도 없는데..5. 연결이 쉬운만큼 헤어짐도 쉬운 세상이다. 무엇이 먼저 영향을 준 걸까? 헤어짐에도 예의가 필요한데 말이야..6. '사랑은 혹시나 하는 순간에 조금씩 죽어'라는 말을 보았다. 라는 김하진 작가의 책에 있..

#김씨잡변 2025.03.30

2025.03.04

1. 사진 정리하며 떠오른 조각을 모아 적어보는 #김씨잡변.2. 선후 관계를 따지긴 어려울 수 있으나 이유불문 생각많음이가 마냥 밝을 순 없는 거 같다..3. 기술은 나날이 실현되는데 도덕이나 윤리와의 괴리가 이렇게 심해질 건 또 뭐람. .4.-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열심히 주워듣고 천천히 관찰했지..5. 꽤 다른 세상을 살고 있구나 하고 우연히 타인의 세계를 엿볼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어느 순간엔 답답하기도 하다. 생각했던 거보다 속으론 더 가까워지고 싶었던 걸까. 서로를 알기가 조금 더 어렵겠구나 혼자 지레짐작하게 돼서일까? .6. 스스로를 좋아해 주는 게 왜 이리도 품이 많이 드는지! .7.- 아닌데 저 진짜 쉬운데!.8. 하나둘 흘렸던 말이 떠올랐다. 그치만 연락하는 게 맞는..

#김씨잡변 2025.03.04

2025.01.21

1. 530 기념, 날짜가 맘에 드는 날의 #김씨잡변.2. 조그만 미움이라도 이렇게나 진탕치는 작은 그릇이라 금세 잊어버리나보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3. 기회라는 건 예측불가 하다. 가능성만 열어 놓는다면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나게 될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치 앞도 모르는 참 신기한 세상..4.- 제 기준이 높다니까요.- 이제야 좀 와닿아..5. 올해 발렌타인 초코렛은 어떤 걸 만들면 좋을까🤔.6. 온기를 느끼는 건 대부분 좋아하고, 신체적인 것에선 포옹이나 키스를 참 좋아한다. 문득 키스는 어찌보면 포옹이랑 달리 되게 더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쪽 이라도 타액이 묻기도 하고 하물며 프렌치, 딥, 더티는 더더욱. .7.- 쨋든 또 새삼 말에 얽메이는 나를 발견했지 모예요~.8. ..

#김씨잡변 2025.01.21

2024.12.31

1. 따뜻한 이상 기온과 짧은 소나기를 보며 시작하는 #김씨잡변.2. 연말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는데 2024년 마지막 날이란다. 아직 크리스마스도 안 지난 거 같은데! .3. 나처럼 과하게 느낄 필욘 없지만, 다른 이를 공감하지 못하는 세태가 기괴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이 이런 괴리를 만드는 걸까?.4.- 연상이 좋아 연하가 좋아?- 나이는 별 상관 없지. 사람이 중요하지..5. 올해도 다양한 사람들이 삶에 오갔다. 누군가는 더욱 가까워졌고, 누군가는 더욱 멀어졌다. 어떤 거리가 되었던 간에, 당신과 내가 우리였을 때는 적어도 좋은 기억으로 남길..6. 무얼 하든 적어도 나쁘지 않게 한다는 저주에 걸려있는데 대체 무엇으로 생계를 꾸려가야할까? 오는 2025년에는 더더욱 커져버린 물음이다..7.- 예쁜..

#김씨잡변 2024.12.31

2024.12.15

1. 사회는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가를 체험중인 #김씨잡변.2. 같은 의미를 가졌다해도 발화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더라..3. 조금 손해보더라도 같이 좋아지는 방향이 좋은 거 아냐? 그 손해라는 것의 허상에서 깨어나야할텐데..4.- 저한테 관심 없거나, 저를 존중하지 않거나, 혹은 둘 다 겠지요..5. '할 수 있는데 나한테 안 하는 거잖아'하는 묘한 배신감이 들 때 무기력해지더라. 이쪽도 마냥 계속 먼저 시도할 순 없는 것인데.🫠.6. 어딘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두둥실 두둥실..7.- 진짜 할 거 같아.- 제가 말을 했다면 보통 하죠. 뭘 새삼..8. 젠체하는 모습이 스스로에게 보이는 순간이 있을 때면 또 반성..9.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을 굳이 이해할 필욘 없고, 우리는 ..

#김씨잡변 2024.12.15

2024.11.24

1. 이 글에는 4번이 없습니다. 4번이 있다면 그 번호의 내용은 무시하십시오. 나폴리탄 괴담 놀이를 하고 싶은 어느 날의 #김씨잡변.2. 스스로를 의심할 때면 주변인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여긴다는 걸 돌이켜본다. 그래 좀 별로인 날도 있어도 대체로 좋은 사람 하게 노력하면 되는 거지 뭐..3. 침착한, 덤벙대는, 겁 없는, 잘 놀라는, 눈물이 많은, 감정적인, 냉정한, 대범한, 소심한, 술을 안 마시는, 술을 좋아하는, 루나솔이 생각나는, 화장을 하지 않는, 밝은, 음울한, 긍정적인, 냉소적인, 이상주의의, 현실적인. 모아놓고 보니 사람들은 참 다양하게 날 보고 있구나..4.- 아 자기들만 성장하고 불공평하다고..5.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좋다. 선하게 사는 게 이득인 세상이 왔으면 싶다가 선이..

#김씨잡변 2024.11.24

2024.10.31

1. 좋아하는 날 끝자락에서 써보는 #김씨잡변 . 2. 이래도 되는 걸까? 싶을 때가 있다. 그치만 생각해보면 이러면 안 될 건 또 뭔가. . 3. 얼마 안 된 독서 기록을 보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다시 제대로 읽고 써야지. 흐엥. . 4. - 말이랑 행동이랑 다른 게 보여서 말이죠. . 5. 10월 29일이면 저릿한 기분이 든다. 아마도 기억이 머무는 동안 나의 1년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날은 항상 저릿하겠지. . 6. 사람의 항상성은 변화한다는 점이라, 온전하게 한결같을 순 없다는 게 오히려 항상성을 보여준다니 재밌지않나. . 7. - 그러게요 이게 다 뭐라고. . 8. 어디도 소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형용하기 어려운 끈적한 감정이 생긴다. 질척하기도 하고, 뜨겁..

#김씨잡변 2024.10.31

2024.10.10

1. 그득한 물음표 속에서 조금 종알대보는 #김씨잡변 . 2. 나는 서비스나 경험에는 더 관대하지만, 물질 구매는 상대적으로 고심한다. 소비가 끼치는 영향에 새삼 꼭 사야하는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되더라. 와중에 숍스캄(köpskam)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소비의 창피함'이라는 스웨덴어로 영어로는 'buying shame'이라 한다. 단어 하나에 참 많은 생각꾸러미를 갖고 있다. . 3. 11월 전에는 구상한 이벤트를 실행하고 싶은데 무엇이 스스로를 방해하고 있는 걸까?🤔 . 4. - 제가 가끔 일반에 반하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기도 하기에, 진짜 잘못한 게 있나 확인하는 겁니다. . 5. 흑백요리사를 다 보았다. 팀전은 한 번이면 족했잖아! + 오로지 맛으로만 승부라며!! + 한명씩 얘기 풀어줘라!..

#김씨잡변 2024.10.10

2024.08.31

1. 다분히 좌절스러운 밤, 달각거리며 적어보는 #김씨잡변 . 2. 서울은 밤에도 새벽에도 많은 소리가 있다. 고요를 찾기엔 힘이 너무 많다. 잠들지 않는다. 우린 모두 잠이 필요한데. . 3. 시혜적이라 할 수도 있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서 남몰래 반성하다가, 그럼 또 뭐 이게 나쁜 건가 하면 아닌 거 같기도 하다. . 4. - 나는 찰나에 사는 사람이니까. . 5. 친구가 되기 위해선 낯선 이와 시•공간 공유가 특정량 이상 필요하다고 한다. 새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워지는 건, 그 절대량을 채우기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모두가 이렇게까지 힘들다면 사회가 잘못된 거 맞지 않나. . 6. 사람마다 아끼는 방법이 다양하긴해도 진정일때는 어떻게든 느껴지더라. . 7. - 사실상 뭘 기억하긴 하겠나요, 그냥..

#김씨잡변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