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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학생 20일차

잠에 들기 너무 좋은 날씨다. 특히 밤이 너무 좋아서 자꾸 늦게 자는데 일찍 잘 자자.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두시쯤 정신을 차렸다. 헛소리해서 읽씹했던 커피 약속이 오늘 보는 거 맞냐고 연락이 왔다. 확인 안하면 안 보려고 하긴 했지. 나도 그 어정쩡한 시간 만나자고 하는 거 뭐냐고 정말. 가는 길에 보니 어제 걔는 차단 엔딩했더라. 어차피 제대로 약속 정하거나 하는 거 아니면 적당히 흐지부지 될텐데. 특정되기 너무 쉬운 사람인데 이렇게 끊으면 안되는 걸 아직 모르는 영업인인 거 같다. 제약 대기업? 약국 영업... 이름이 일단 그리고 특이한 편이라 특정이 너무 쉬운데 예의를 갖추면 좋을텐데 요즘 사람이긴 한가보다. 우리에겐 반응이라는 좋은 게 있는데 왜 그러고 끝내질 않냐고! 강사 친구도 끝끝내 읽긴 했..

또다시학생 19일차

햇빛 공격으로 오랜만에 일어났다. 어제도 그렇게 이르게 잠들지 않았어서 피로한 상태로 정신차려야지 하며 맹하니 있었다. 점심 약속이 갑자기 생겼어서 아 일찍 경복궁 찍고 내려와서 가면 되겠군 싶었는데, 이력서 오케이 한 거에서 자사 양식으로 작성을 다시 해달라고 하셔 뭔가 푸슈슈 되어서 그냥 쉬었다. 11시 해리포터런 티켓팅을 했고, 주희랑 나 둘 다 성공. 포스트말론이 내한을 취소했으니 열심히 뛰어보고 오는 것으로! 10월에 부산 여행이 급 잡혔네. 솔희랑 보경이도 쉽구만 하고 잡아서 괜히 쫄았었나 싶었으나 그냥 빡센 티켓팅에 단련된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구달이가 다시 연락이 왔다. 무슨 일인 것인지. 카드지갑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지만 정말 왜? 스럽다. 어떤 걸 원하는 것인지 잘 ..

또다시 학생 18일차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뭔가 꽤나 선선해진 느낌? 물론 최고 기온은 31도였지만 말이다. 새벽 4시까지 노는 짓을 하지 말자. 물론 바텐더 친구가 늦게 들어가서 걱정?하느라 늦게 잔 거긴 하지만서도, 걔는 왜 술도 잘 못하는 애가 술 마시면서 돌아다니는지. 멍하니 일어나 커피 한 잔 마시고 닌텐도 살짝 해주고 씻었다. 역시 뭔가 호르몬 날뛰기 중인 거 같다. 밥도 다 챙겨먹고 멍하니 있으니 어느새 시간이 13시. 하루가 빠르네. 강의 하나 듣고 이거 드랍해 말아 고민하고 살짝 낮잠을 잤다. 송이에게 저녁에 뭐하냐 하고 급 만남을 시전했다. 싹 준비하고 나가려니 대기하래서 아아 직장인의 삶이여. 송이가 급 야근을 하는 바람에 만남은 무산이 되었다. 아수워라. 집에서 시리얼을 먹고 쉬는데 갑자기 잠이 몰..

또다시 학생 17일차

가을이 오고 있기는 한 건지, 날이 선선해진 느낌이다. 물론 아직 온도가 꽤 높은데도 에어컨을 틀 필요는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아침에 빨래를 예약해두면 확실히 아침부터 움직이게 되어서 뭐라도 하는 느낌이긴하다. 곧 생리 주기인지 호르몬이 조금 날뛰고 있다. 2016년 민영화를 반대하며 최장기 철도파업을 이끌었던 장본인인 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 10년이 지나 노동부장관이 되었고 KTX와 SRT가 10년만에 다시 통합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울컥하는 서사충 오타쿠 되겠습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재정난으로 갑자기 닫는다고 하고.. 아침부터 본 뉴스들이 다이나믹하다. 어영부영 강의를 일단 하나 들었다. 왜 집인데 집 가고 싶지... 구글 스터디도 오늘 둘러보기 했으니까 내일은 뭐뭐 들을지 크레딧 잘 써봐..

또다시 학생 16일차

아침부터 비가 와서 그런가 처지는 감이 있었다. 뭔가 사람이 고픈 거 같은 날이기도 하고. 이럴 때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새벽에 깼던 바람에 몸이 영 별론데 하다가 녹음이 있으니까 하며 일어나려는데 일어나지지가 않아서 세팅해 놓고 좀만 더 자자 하고 살짝 눈을 감았다. 근데 언니한테 전화 오는 거에 눈을 떠버렸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람...? 방금 분명 10분 정도씩 잠들어서 아 10분 있다가 일어나겠지 하고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한 시간이 지나있다니요! 호로록 두 편 녹음을 마치고, 다음 녹음 일정을 잡았다. 왕좌의 게임이라니. 잘 읽어보자. 어영부영 대학영어를 빼고 뭘 넣지, 한 과목이냐 두 과목이냐 고민하다가 하나만 다시 넣기로 했다. 많이 들어서... 음 시간이 있을..

또다시 학생 15일차

새삼 생각난 것인데, 나는 원래 충치가 없던 사람이었고, 지나간 사내들 중에 충치균을 옮긴 놈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아 관리를 거의 비슷하게 해왔었는데 갑자기 성인이 되어서 심지어 30대가 되어서 충치가 갑자기 생겼었으니! 눈 떠서 아 맞다 녹음하려면 읽어야 하는데 아직 내용이 한참 남았었다. 어떡하지 하는 차에 언니가 두통이 있다 하셔서 내일 합시다를 시전하고 게걸스럽게 글자를 삼켰다. 이렇게 읽어도 재밌긴 한 걸 보니 굉장한 소설이다. 어쩜 이렇게 잘 쓴 걸까. 판타지 소설이라서 입문이 어렵긴 할 수 있으나 다들 읽어보고 또 얘기해 줬으면 좋겠더라. 작가님 멋져. 비가 와서 나가기가 싫지만, 또 이 친구들을 언제 볼 수 있으려나 싶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어쩐지 일찍 ..

또다시 학생 14일차

오전에는 비가 와서 아 정말 나가기 싫다 하는데, 나갈 준비를 다 하고 보니 비가 그친 듯 싶었다. 경복궁과 기타 관광객스러운 투어의 날. 맹하니 준비하다가 오후에 적당한 시간에 맞춰 벡과 케일리를 만나러 나갔다. 궁은 참 신기하다. 이 아가씨들은 또 늦지. 궁에 오니까 한복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잘 기억 나지 않는 궁의 설명을 끄집어 내서 같이 산책을 하고 기념품 점을 들어갔는데 역시 뭔가 아쉬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가자하고 내일 뭐 안하면 같이 가자 제안했다. 궁 투어를 마치고 저녁 뭐먹지 하는데, 마땅찮게 떠오르는 게 없어서 어.. 하다가 걔네 친구가 한국 왔을 때 찍어 두었던 떡볶이 집으로 갔다. 궁 근처에 이런 집도 있었구나. 신기해라. 두끼를 갈 걸! 싶지만 뭐... 나름 즐겼으면 됐지. 밥 ..

또다시 학생 13일차

눈을 뜨고 맹하게 있었다. 어제 늦게 들어온 게 역시 좀 피로를 남긴 거 같다. 어제 애들한테 편지도 쓰려다가 할 말이 정말 없어서 편지지만 날린 스토리에 햄버거 친구가 반응하다가 오늘 뭐하냐고 물었다. 일단은 별 일 없고, 날도 구리구리하여 기분 전환할 거 없나 보고 있다하니 괜찮으면 수다나 좀 떨겠냐고 제안을 해줬다. 본인 입으로 얕고 넓은 관계를 지향하는 편이라고 했으니 뭐, 사람 좋아 인간... 처음에 게바에서 마지막으로 보고 본적이 없으니 1년도 더 넘게 본 적이 없었네하고 얘기나 할 겸 그래요 만납시다 했다. 햄버거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재형 오빠를 마주쳤다. 일반적인 요즘의 그런 누군가. 평범한 일상에서 짝을 찾는 것이 그렇게나 중요한 것인지 뭔지, 맨날 마주칠때면 그렇게 결혼하라는 소리..

또다시 학생 12일차

포스트말론 콘서트가 취소되었단다. 해리포터 런 뛰려고 하나... 왜 갑자기 내한을 연기했으려나? 주희가 돈을 돌려줬다. 오늘은 엄빠랑 점심을 먹고 저녁은 벡과 케일리를 만나기로 한 날로, 일어나서 엄마의 언제 올거니~ 소리를 듣고 곧 출발해요~ 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미리 애들 준다고 사놓은 선물을 대체 어디에 둔 건지 찾느라 호다닥포다닥을 좀 했다. 편지를 쓰려고 몇 번 도전했으나 포기. 12년 만에 만나고 한 명은 심지어 당시에 얘기도 나눠 본 적 거의 없는데 할 말이 뭐가 있겠나. 뭔가 면류를 먹고 싶은데 싶어서 국수를 던졌는데 유진네인지 어딘지가 가족끼리 아웃백다녀왔다고 자랑했다며 매드포갈릭을 가자고 하셨다. 나야 양식류면 사실 뭐든 땡큐이긴 하지. 건너편으로 빵글이보다 어린 아기와 엄마 그리고 ..

또다시 학생 11일차

어제 달리고 과음에 새벽에 들어온 여파로 오후 한참이 되도록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감정이 과한 날이기도 했으니 몸에 뭐가 많이 오긴했겠지. 술을 빼고 잤어야했는데, 그냥 자버린게 문제였겠지. 밤 사이에 살짝 필름이 끊긴 구간이 있는 걸 보니 많이 마시긴 했나보다. 별 다른 이상한 짓은 안 한 거 같고, 취중에 그래도 다 씻고 귀걸이도 원복 잘 해놓고 잔 거가 신기했다. 꿈인 거 같기도 했던 그 몽롱함이 사실이었나보다. 어영부영 회복의 하루를 보내고 더 드라마 시사회 문자가 와서 아 오긴 하네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운동하고 일찍 나갈 거였는데 아직 머리가 아파서 대충 시간 맞춰서 나갔다. 더 드라마는 또 이런 아이고 스러운 영화를 만들다니 싶었다. 패틴슨은 예민한 찌질이를 참 잘 하는데, 역시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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