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엎어서 수습하는 동안 자정을 지나버리다니 이런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과연 인생인 것이지. 몸에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저기 되긴 했는지 몸으로 반응이 같이 오고 있어서, 이런 예민한 몸뚱아리 어찌할 것인가 싶다. 잘 쉬어줘야지 뭘 어쩌겠나. '자기 관리'라는 단어의 얕음에 대한 생각이 좀 들었다. 외관을 관리하는 걸 자기 관리라고 부르는 세태인데, 외모라는 부분도 참 애매한 것을.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너무 피로하다. 아침엔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역시 가족 다같이 일본은 아직 무리일 거 같다고 새언니가 말했다며 우리끼리라도 언제 가면 좋을까 하셨다. 갔던 곳을 다시 가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나와, 새로운 곳을 가야하는 엄마라면... 엄마가 가고 싶은 델 더 찾아보는 게 좋을 것을.이번 일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