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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36

또다시 학생 11일차

어제 달리고 과음에 새벽에 들어온 여파로 오후 한참이 되도록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감정이 과한 날이기도 했으니 몸에 뭐가 많이 오긴했겠지. 술을 빼고 잤어야했는데, 그냥 자버린게 문제였겠지. 밤 사이에 살짝 필름이 끊긴 구간이 있는 걸 보니 많이 마시긴 했나보다. 별 다른 이상한 짓은 안 한 거 같고, 취중에 그래도 다 씻고 귀걸이도 원복 잘 해놓고 잔 거가 신기했다. 꿈인 거 같기도 했던 그 몽롱함이 사실이었나보다. 어영부영 회복의 하루를 보내고 더 드라마 시사회 문자가 와서 아 오긴 하네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운동하고 일찍 나갈 거였는데 아직 머리가 아파서 대충 시간 맞춰서 나갔다. 더 드라마는 또 이런 아이고 스러운 영화를 만들다니 싶었다. 패틴슨은 예민한 찌질이를 참 잘 하는데, 역시 본인..

또다시 학생 10일차

날이 너무 습해서인지 정신 차리기가 힘들다. 연락이 잘 안되는 사람은 역시 싫다. 읽고 끝내면 되는 거지 뭐가 그리 힘든지? 밥 먹고 운동하고 전시 보러 가야지 였는데 운동 하다가 아 넘 힘든데 하고 중간에 멈춰버렸다. 역시 따로 헬스장을 끊어야 하는 걸까. 다은이랑 만나러 열심히 나갔다. 날이 참 도와주질 않네. 전시는 생각보다 좋아서 의외였다. 전시 열심히 보고 버거킹 가서 저녁 먹고 어라 문화의 날 할인 걸리겠네 싶어서 경주기행을 보았다. 정말 가족 영화 잖아!!!! 뻐렁쳐서 그만 칵테일바까지 달려버렸다. 인생 정말 모를 일 투성이야.

카테고리 없음 2026.08.26

또다시 학생 9일차

통화하다가 새벽 5시 가까이 되어 잠들었고, 새벽에 엄청난 비가 내려서 이게 꿈인가 실제인가 긴가민가 한 채로 8시에 일어났다. 사모펀드 친구가 내일 급 회식이 생겨 배민 상품권을 주며 약속을 취소 했다. 이번에는 보려나 싶더니 여전히 볼 생각은 없나보다. 얘는 왜 나한테 그럴까 싶기도 한데, 확실하게 보상이 있으니 뭐 그냥 이 거리감이 좋은 거겠거니 싶다. 갈지 말지 엄청 고민하다, 비타민을 때려 넣고 영화를 보러 갔다. 조조 상영으로 '어떻게 해야 했을까'를 보았고, 착잡하게 나왔다. 정말 어떻게 해야 했던걸까? 엄마 또래의 아주머니 두 분이 같이 보셨는데, 이 동네는 참 묘한 동네다.에어컨이 없으면 안되는 이 날씨가 정말 어이가 없다. 화요모임을 어찌할까 하다가 해야할 것들이 분명 밀렸을테니 모여서..

또다시 학생 8일차

아침부터 맹하니 일어나 은지랑 가보고 싶던 구움과자집에 갔다. 마들렌과 휘낭시에와 케이크를 시켜 테이블이 아주 기쁘게 잔뜩 놓으니 행복이 따로 없더라. 오래 있을 공간은 아니라서 열심히 먹고 근처 스타벅스로 갔다. 어제 한 차례 기프티콘 털기를 해서 아무것도 없는 함정이었으나 다행히 굳이 1인 1메뉴를 시키지 않아도 되는 매장이라 위에서 올라가서 각자 할 일을 좀 했다. 은지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걸 참 좋아하는 거 같다. 그치만 미묘하게 안 맞는 부분은 있다. 어쩔 수 없지. 집에 돌아오니 땀이 쭉 쏟아졌다. 습도가 높긴 한가보다. 널부러져있다가 방을 좀 치우고 밥 뭐해먹지 하는데 엄마가 불고기용 한우를 주신 게 생각나서 간장 슥 소금 설탕 참기름 슥슥 해서 양파 넣고 볶았다. 원재료 좋은 게 짱이다...

또다시 학생 6일차

더워서 그런지 잠을 설쳤고, 느즈막히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비가 와서인지 더 처지는 느낌이다. 창수님이 쉬기 전 마지막 클래스였구나 몰랐네. 일단 리큐르들로 무언가 하는 게 궁금했고, 다행히 시간도 맞아서 멜론, 아몬드 리큐르 칵테일 클래스를 다녀왔다. 오늘 멤버들은 되게 외향적이시구나. 역시나 톡 방에서 느껴지던 그 에너지가 진짜였구만 싶어서 신기했다. 맞은 편 앉으신 분 뭔가 잘 통할 느낌이었는데 언젠가 또 볼 일이 있긴 하려나~ 칵테일 잘 만들고 좀 놀다가 집으로 갔다. 비가 그래도 그쳐서 멋진 하늘을 보여줬다. 시로애비 와이프 분은 일본인이구나 오... 신기할 따름이다. 송이도 사모펀드 친구도 역시 상대가 중요하다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 정말 요즘 세상이란...

또다시 학생 4일차

장편 글쓰기를 어떻게 할 지 갑자기 번뜩 생각났다. 아침에 세탁 소리와함께 일어나 어우 하며 빨래를 탁탁 널고, 비타민 젤리를 세 알 집어 먹고 멍한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은 이불 빨래를 꼭 해야겠다 싶어서 이불과 베개잇을 모아 담았다. 모으고보니 비가 오네. 아이고 오늘은 꼭 이불 빨래 하고 싶은데... 커피는 이따 운동 전에 마실 테니까 일단 책상을 조금 치웠다. 그대로 앉아서 강의를 3개쯤 들으며 점심은 뭐먹지 고민하고, 단호박과 닭가슴살을 먹은 후에 비 안 그치나 창을 계속 보았다.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하게 움직이고 씻고 나오니 해가 나기 시작하더라. 이불을 빨래를 하면서 멍 때리고, 쟨 뭐지 싶은 사람을 또 보고. 내일 엄마랑 뭐 먹지 하는데, 다같이 움직이는 게 되었더라. 마음 먹고 가야겠네...

또다시 학생 3일차

은지와 소풍 가려고 했는데 날이 여엉 힘들어서 은지네 집에 놀러가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어제 일찍 자야했는데, 잠이 모자란 채로 집을 나섰다. 습해서 땀이 참 많이 나는 날이다. 은지네 집에는 고양이가 임시로 맡겨져 있었고, 은지는 사람을 상당히 좋아하는 친구인 것 같다. 고양이와 놀다 책을 읽다 밥 먹고 헤어졌다. 나오는 길에는 맛있어 보이는 빵집이 있어서 몇 개 사고, 선물로 줄 스콘들도 샀다. 빵 봉지를 가득 안고 갈 때면 괜히 기분이 좋다. 상호대차 도서를 가지고 집에 두고 나갈준비를 하려보니 너무 더워서 등목을 한 번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갔다. 시간에 잘 맞춰서 도착해서 참 다행이었다. 초아의 청첩장 모임으로, 서우씨와 지은씨 이렇게 넷이서 모였다. 와글와글 한 차례 맛있게 먹고 2차로..

또다시 학생 2일차

와 몸이 점점 건강해지고 있는 건지 뭔지 아님 최근에 잘 먹었나? 그럴지도. 머엉하니 있다가 오늘 점심은 시켜먹어야겠다 싶어서 샌드위치와 와플을 시켰다. 샌드위치는 반정도 먹고, 한 잠 또 잤다. 잠이 많이 오는 주기인가보다. 영화를 보러 갈까 했는데, 내일 되면 봐야겠다. 상호대차 도서가 도착했다지만 다녀오기 귀찮으니 내일 가는 것으로. 내일은 아침 약속 저녁 약속이니 한 번 더 확인했고, 급 지른 뮤지컬은 못 다녀올 거 같다. 그 야밤에 갑자기 왜 보고 싶었던 거지? 아마도 할인이 혹했었나보다. 덕분에 이상한 연락이 왔고, 이상한 놈일세. 사모펀드 친구는 어찌 저렇게 멘헤라한테 제대로 걸렸는지 신기할따름이다. 뭐든 스파크가 있었던 거겠지만, 아이고야 친구들아 건강한 사랑을 하렴 너네는 사랑을 할 수 ..

또다시 학생 1일차

점심 약속이 취소 되어서 잠을 더 잘 수 있었다. 달거리와 함께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니,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없게 되어 아쉽지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오후에나 정신을 차리고 나갈 준비를 해야하는 구나 싶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동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영 허리가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밍기적 대다가 마지막에야 움직여 희정언니를 만나러 나갔다. 같이 간단하게 선술집에서 안주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뽑기도 참여하고 다른 곳을 갔는데 오늘은 휴무일이더라. 근처 카페에 가서 푸딩 파르페를 먹었다. 행복이여라. 그렇게 한시간 쯤 떠들고 또 나와서 다른 선술집을 갔다. 사람이 참 많았고, 언니는 베이스를 배우러 가야해서 에그타르트를 먹고 헤어졌다. 다른 바를 더 갔다 갈까 하다가, 역이 근처라 그냥 집에..

다시 백수 73일차

아아아아ㅏㅇ악!!! 바선생 진심 어디서 들어오는 거야!! 김햄찌의 마음... 흑흑흑... 크기가 진짜 밖에 독일선생이라 다행이고 딱 위치가 밖에서 들어온 위치라... 으아아ㅏ아ㅏ아아ㅏㅇ 아니 무조건 밖에서 들어왔어야 해... 벽을 아주 살짝 긁는 듯한 그 소리, 사사사ㅏ사삭하며 기척 느껴지는 게 너무 소름이 끼친다... 책도 많고 서식 조건이 좋은 집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 으아아 한다. 적당히 이르게 일어나 바람이 한결 차가워 진 것을 느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전반적으로 차분한 아침이다. 근데 덕분에 습해서 뭔가 묘한 피곤함이 있다. 적당히 우쿨렐레도 튕겨보고, 내일 약속을 확정한 후 멍때리다 밥을 먹었다. 운동하고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이고 지각하겠군. 진호 오라버니네 집에 드디어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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