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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57

또다시 학생 36일차

생일 적금을 깨서 조금 뻘한 짓을 해야겠다. 아침에는 세탁 마무리 소리와 함께 일어나서 꺼내고 털고 널고. 왕좌의 게임을 다 읽어야 하니 앉아서 읽다가 와 영 안 읽힌다 하고 딴짓을 했다. 새벽까지 게임하지 말자~ 아이고. 빨래에서 뭔가 냄새나는 거 같아서 락스 넣고 세탁기 청소를 했다. 이번주 올라가야하는 팟캐스트 음원을 받았던가 기억이 안 나서 언니를 찔러보니 엇 까먹었다 하고 바로 편집본을 주셨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받아서 올리고 언니가 14시까지 오신다고 하여 중간 쉼을 가졌다. 멍하게 있다가 잠시 잠들었고 아 밥 먹어야하네 하고 일어났다. 이 어린이들은 연락이 없어요 아휴. 놀더라도 역시 연락이 잘 되는 사람이랑 편하게 좀 하면 좋겠는데~ 다들 왜들 그러나 몰라. 갑작스레 요섭이가 아시안게..

또다시 학생 35일차

며칠 계속 쳐 나갔으니 오늘은 안 나가는게 맞긴 했다. 원래 있던 약속이 취소되어서 오히려 좋았던 날. 일어나서는 아 날 좋다를 외치며 책상에 앉았다. 강의를 틀어놓고 딴짓하기. 아 강의를 들어야하는데 말이죠. 구글 스터디 뱃지도 열심히 틀고 일반 뱃지는 조건을 채워뒀다. 10개는 그래도 채우기 가능할 거 같다. 손수건 받아야지...! 내일 녹음을... 위해서 책을 읽어야하는데 이거도 쉽지가 않아요 흑흑. 외국인 친구랑도 볼까 하다가 그냥 안 보고 뛰어보러 나갔다. 발바닥이 아픈 건 발목을 잡아주면 되려나? 혼자만 무릎보호대 하고 있어서 조금 부끄러운 느낌도 들었다. 어차피 긴 바지라서 보이진 않을테지만. 미국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이 친구 만나면 재밌었을 거 같긴하다. 곧 가족 사업을 물려받는다니 대단해.

또다시 학생 32일차

날이 좋은 게 얼마나 더 갈진 모르겠지만 오늘도 날이 좋다. 선선한 바람과 크으... 원래 옥상 시네마를 보려고 했는데, 신청한 1인만 입장이라고 해서 엥 하고 취소를 했다. 보원이를 기껏 꼬셔뒀것만! 옥상이라 한정이라 따로 현장에서 상황보고 신청해야한다 하는데, 아니 거기 누가 영화를 보러 가는 거라고... 보원이는 게다가 불확실성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는 애라, 그냥 솔직히 가서 분명 볼 수 있을 텐데 안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나도 가지 않기로 했다. 점심엔 나래가 와서 고수라면과 가마로 닭강정을 두고 101마리 달마시안을 보았다. 다시봐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로저와 크루엘라... 그리고 유모 이름은 부르지도 않는 디즈니의 편견 가득 설정... 실업급여는 바로 입금이 되어있었다. 빠르게 카드..

또다시 학생 31일차

실업급여 인정일이라 일찍 나가야하는데 너무 귀찮고요. 공고랑 다 뽑아가야하는 걸까 아님 지원 내역만 뽑아가면 되는 걸까? 메일로 헤드헌터에게 보낸 거가 인정되지 않을까봐 자기 전에 하나 지원 더 하고 잤는데 당일 것은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라라 싶었다. 안되면... 어떡하지?! 세상에 두근두근 하다. 씻고 일어나서 서류 출력하여 고용복지센터로 향했다. 날이 참 좋다. 오늘 소풍을 가기로 했으니~ 뭐뭐 챙겨야할지 행복한 고민이다. 지원 내역만 뽑아서 갔는데, 공고까지 뽑아와야 한다고 하더라. 떼잉. 뒤쪽에 출력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따로 있어서 다음에 와야할 일이 있다면 저기서 출력해야겠다. 다행히 잘 접수되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팟캐스트용 책을 빌렸다. 다 읽을 수 ..

또다시 학생 26일차

멕시코 음식인 몰레가 궁금했기때문에 기어코 보원이를 꼬셔서 합정을 다녀왔다. 아직 청도 여행 짐을 정하지 못했지만 2박 3일 짐이야 어차피 어렵지도 않고. 예약을 너무 이르게 했나 싶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기다리다보니 금세 사람이 다 차서 일찍하길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코렛이 들어간 것에 애들이 초점을 맞췄다만 역시 초코는 색을 내는 정도로만 쓰이는 거 같았고,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새로웠다. 멕시코의 독립 기념일 맞이하여 100그릇 한정으로 만든 메뉴이다보니 욕심이 또 났던 거 같기도 하다. 특이한 음식들이 많았지만, 뭔가 챡챡챡 느낌은 아니긴 했다. 그래도 맛있었어! 날이 너무 좋아서 어느 카페를 가지 하다가 영업시간이 19시까지인 아주 굉장한 곳이 있네? 하면서 찾아가보았다. 매우 친절하시고..

2026.09.11

1. 어렴풋한 기억왜곡이 일어나는 어느 9월 11일의 #김씨잡변.2. 3분기의 끝에서야 2026년 목표를 다잡았다. 그래 사실 언제든 새로운 하루인거니까. 스스로 만든 작은 목표들로 또 가득찬 하루..3. 문득 연락을 주면 고맙다. 스스로를 많이 노출하면서도 동시에 많이 가리고 있는 게 많은 사람인지라, 어떤 까닭이든 기억해주는 게 참 고맙더라. 뜬금없는 인사에 기분이 좋다. 연유가 좋은 것이라면 더욱 좋겠지..4.- 섹시한 남자라... 어떤 남자가 섹시한 남자인 걸까?.5. '서로 시너지가 나는 연애를 하고 싶은 것이지 연애 놀이를 하고 싶은 게 아닌데에에에~ 놀이를 놀이로서 선 잘 지키는 경우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 꼬라지를 본 적이 없습니다요.'라고 말하면 눈을 좀 낮추란다. 높은 기준도 아닌 걸요..

#김씨잡변 2026.09.11

또다시 학생 25일차

아침에 일어나 어영부영 이심 가격 찾아보다 중국에서 필요한 앱들 받아서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했다. 멍때리다보니 밥을 못 먹고 나갈 시간이라 호로록 씻고 나갔다. 밥으로 먹으려고 빵 냉동실에서 꺼내뒀는데 흑흑. 곧 달거리가 시작하려는지 뭔가 당분이 엄청 땡긴다. 살짝 여유롭게 도착한지라 앤티앤즈 고구마무스 사먹고 물을 사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사람이 은근히 많구나? 영화의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 곳에서 잠들었다. 피곤하긴했지. 70년대 심지어 스웨덴 영화인지라 아무래도 영화 문법이 잘 맞지 않아서 잠들었던거 같다. 다 보고 나와서 날이 좋구만 한 번 해주고, 집으로 향했다. 잘하면 아마 강의 하나 듣고 쉬다가 나갈 수 있겠지. 간식으로 아까 꺼내 둔 빵을 먹었다. 밤 사이에 질러둔 것들이 배송 출발했..

또다시 학생 24일차

예정에 없던 육아를 해버린 날. 그 시간대에 갔던 게 원인이었겠지. 오늘은 기필코 나간다 하면서 일찍 일어났는데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아 오늘은 쉬라는 건가 보네 하고 예약해 둔 빨래만 널고 오전은 거의 잠으로 보냈다. 눈뜨고 일어나니 날이 개어있더라. 점심을 뭐먹지 하는 와중에 윙을 사둔 게 생각났다. 에어프라이어가 없으니 무조건 기름으로 튀겨야 하는 이 귀찮음 그렇지만 감자칩 해서 같이 튀겨먹으면 좋겠군 하고 윙을 튀기며 감자를 깎았다. 감자칼로 얇게 저미다가 새끼손가락의 살점도 깎아버렸다. 아야. 아프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언제 올거니 하시길래 밥 먹고 출발할게요 하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 헤드헌터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쪽 하나도 모르시나 보네 싶었다. 잘 안 되겠거니 싶다. 털레털레 집으..

또다시 학생 23일차

이렇게 좋은 가을 날씨를 앞으로 몇 해나 더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들었다. 고인이 된 류이치 사카모토가 몇 번의 보름달을 더 볼 수 있을까 했다는데, 그런 감각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어느 날들이다. 생경한 이 감각을 가지고 오늘을 보낼테고 또 아 저런 멍청한 짓을 하다니라며 누군가 깔보는 날을 보낼지도 모르겠다. 오늘 애매하게 티타임을 갖자던 놈은 역시나 이상하게 사라졌고, 약속 같은 걸 안 잡아 본 건가 싶은 행동거지라서 요즘 친구들은 이런 것일까 아님 이런 애들이라서 그런 것인가 고민이 되었다. 뻘하고도 느슨한 대화를 적당한 사람과 하고 싶은 매일이 너무 어려운 바람인 것일까. 점심은 치즈베이글과 닭가슴살. 계란이랑 치즈랑 버터를 주문해야겠다. 좋은 날이네하며 학교 강의를 틀어보았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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