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잡변

2024.10.31

소시민김씨 2024. 10. 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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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아하는 날 끝자락에서 써보는 #김씨잡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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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래도 되는 걸까? 싶을 때가 있다. 그치만 생각해보면 이러면 안 될 건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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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얼마 안 된 독서 기록을 보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다시 제대로 읽고 써야지. 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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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말이랑 행동이랑 다른 게 보여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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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월 29일이면 저릿한 기분이 든다. 아마도 기억이 머무는 동안 나의 1년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날은 항상 저릿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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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람의 항상성은 변화한다는 점이라, 온전하게 한결같을 순 없다는 게 오히려 항상성을 보여준다니 재밌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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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그러게요 이게 다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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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디도 소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형용하기 어려운 끈적한 감정이 생긴다. 질척하기도 하고, 뜨겁기도 하고, 날카로운 듯, 무거운 듯, 시작도 끝도 없는 마냥 엉켜있는 듯 하지만 잡히지도 닿지도 않는. 홀연 마주하여 지긋이 관찰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허무에 침식당하기도 한다. 홀리듯 휩쌓았다가 놓아준다. 그 모든 건 결국 나의 감정이 하는 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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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모기의 세레나데가 너무 진심이다. 너 말고 사람이 불러주는 세레나데가 듣고 싶구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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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차피 다들 실상은 흠결 잔뜩이니까, 서로 마주할 때 좀 따뜻하면 좋지 뭐. 당신들에 닿지 않을 작은 말씨이긴 해도, 말해봅니다. 그러니 오늘도 안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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