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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왜인지 눈이 잘 떠졌다. 밖은 소리 없이 하얗게 물들고 있었고, 간밤엔 잘 꾸지도 않는 꿈을 꿨다. 따뜻했다는 기억이 남지만 내용은 조금 얼토당토않은 얘기였다. 비랑 눈은 한 끗 차이인데 왜 눈 오는 날과 비 오는 날의 컨디션이 다른 것인지 내 몸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눈이 복실복실 내리니까 진짜 12월이라는 느낌이다. 작년에도 12월부터 급 날씨가 이랬던 것 같은데 달력 참 잘 만들었다. 1년 사이에 나는 얼마나 달라진 걸까? 올해도 이렇게 끝자락. 온 거리에 캐럴이 울려 퍼지고 커플들이 넘실대겠지만, 그래도 그 따뜻한 공기가 나는 참 좋더라. 오늘도 웃으며 잠들 수 있는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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